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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에서 용나는 걸 보고 싶단 말이지.
My Space/주절주절

11월 6일 동해안 종주 마지막

by Dyner 2024. 11. 9.
11월 6일 동해안 종주 마지막
01. 출발

6시에 눈을 떳다. 일출을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 하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지만...창문을 여니 공기가 찬 것이..어우...;;;

결국 7시에 출발을 했다...

 

내심....쉬운 구간이라고 생각했다. 하루에 마친다느니 등등....근데....정말 나한테는 제일 힘들었다.....

떼어놓고 보면 그냥 무난무난한데... 아니 전날 그렇게 비맞으면서 체력소진만 안 했어도.....

후에 보니....비가 무척이나 많이 왔더만 ㅡㅡ;; 1mm 이하라면서...말이지...

 

02. 종주 완료

임원처럼 해맞이 공원도 꼭대기에..아우......... 경사도도 꽤나 있었던 거 같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건.. 기성망양해변 끝에서 시작하는 업힐...여기가 진짜....끌바하고 싶었다.... 이 이후에도 또 같은 느낌으로 똑같은 느낌의 업힐이 하나 더 있었는데...아마 여기서 체력을 초반에 다 날려서 그런가...?

 

12시 즈음이었고....남은 거리는 대략 50km 정도...흠....4시 10분차를 탈 수 있을 거 같았다...바로 예매!

 

03. 마지막 여정.....시발..

7번국도를 타고 열심히 내달렸다...신호에 멈출 때마다 트럭들을 다 보내고 난 후에 늦게 출발하고...

뭐 오히려 공도가 편했다.....;;;; 그냥 내달리면 되고.....갓길에 붙어서 달리면 되고.....다만 트럭이 지나간 후에 오는 와류만 조심하면 되니까..

다만 후방레이다가 위치가 안 맞는 지...지 필요할 때만 알려줘서...겁이 나긴 했다..;;;

 

문제는....네비를 잘못 보고.....엉뚱한 곳으로 진입을 해버렸다......망할 가민은 또 미쳤는 지 동기화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충분했던 시간은 모자르기 시작하고......

 

시내에 진입했을 때에는....차 시간이 참 빠듯하게 남아있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신호마다 걸리고......버스 정류장에 걸리고.....

 

게다가 오거리...으응???? 거기서 오른쪽에서 두번째 길로 가야해??? 이런 것만 2번 정도 걸린 듯....

 

하루를 포항에서 묵고 가기에는 차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아까웠다고....

 

결국......댄싱을 할 줄 모름에도 불구하고 댄싱을 쳤다 ㅡㅡ;;;

 

결론은...4시에 도착...세이프.........!

 

04. 이제는 지루함 뿐...

예상시간 5시간 10분......프리미엄 고속버스지만....누웠을 때 허리가...허리가... ㅜ.ㅜ

 

9시 30분에 도착....그리고 후회했다...자고 올껄.....

아...추웠다....;;;;;;

동계용 자켓을 꺼내기에는 짐을 크게 풀어야해서.....그냥... ㅜ.ㅜ

 

집근처에 있는 순대국밥집에 가서 밥을 먹고...분식집에 가서 김밥 4줄을 사고....집에 오니..11시가 넘었네...

 

체력만 되면 자전거 세차부터 해야겠지만...;;;

그냥 짐만 거실에 풀어헤쳐놓고..... TV 좀 보다가 잤다....

 

05. 인증받기

자전거를 타고 승촌보에 가서 인증을 받을까도 했지만...귀찮았어.....세차도 안 했고...;;; 프레임에 여전히 빗물이 고여 있을 것이고... 그냥 차를 끌고 갔다.

 

11시 50분에 도착해서 다행히 점심시간 직전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수첩을 보고는 비에 젖고 도장이 명확하지 않아서 애매해 하길래 모바일앱으로 보여주니 간단히 인증 완료....

 

인증서는 2달 이내에 집으로 배송될 것이고... 기념품은 구매하는 걸로 바뀌었단다. 뭐 기념품따위는 관심도 없다...이젠 자전거길 거들떠도 안 볼꺼야 -_-a

 

왼쪽 종아리에서 쥐가 날듯말듯 하는 게.....돌아오는 길에 발마사지샵을 예약했다. 아.........남자마사지사였다...서로 뻘쭘...그리고 인테리어를 보니...이거....이거....남자가 오는 곳이 아닌 거 같았다 ㅡㅡ;;;;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 건전마사지샾이 많이 생겨서 가끔 갈 때가 있는데, 남자마사지사는 처음이었다. 그래도 뭐 시원하면 됐지.

아무튼......이번 제주도 종주를 시작으로 자전거길 그랜드슬램을 하기까지 버텨준 타이어를 빼버리고 기존에 불안감에 교체했던 타이어로 바꿨다. 튜블리스 작업도 새로 하고....자전거 세차도 하고... 체인은 빼서 등유에 담갔다가 디그리서로 세척하고.... 스프라켓도 다 세척하고.... 아....휠 구리스 작업도 해야하는데...이건 미처 하지 못 했다...

 

06. 후기.

동해안 종주는...진짜.....진짜 몇 구간을 제외하곤 다 차로 이미 와본 곳이더라 ㅡ.ㅡ;;;;

아니....대체 얼마나 빨빨거리고 돌아다녔던 거지...??? 하기사...코로나시절 7번국도 제대로 타본다고 그거타고 통일전망대 민통선 내에까지 다녀왔으니...;;;;

특히나 기성망양해변을 좋아했는데.... 분명히 드론으로 날려서 봤을 때는 길이 없는 줄 알았는데 거기에 아주 지랄맞은 업힐이 있었다니.....(박진고개보다는 편했지만....뭐 지금까지 경험으로 박진고개가 제일 어려웠던 곳이라..;; 뭐 또 새로운 고개를 접하면 기준이 바뀌겠지.)

 

이제 곧 시즌아웃인데...어째 기온은 여전히 20도 가까이 오르네...?

퍼머넌트를 몇개 더 할까....? 다만..밤이 걱정되긴 하는데......

 

남해안 위주로 몇개를 해볼까....?

 

내년에는 꼭 브레베를 참가해야지....그리고 이제부터는 꼭 액션캠을 가지고 가야겠다...진짜 비오는 동해 바다의 모습은 예술 그자체였는데....그저 도장찍기에 급급해서 세장 정도 밖에 찍은 게 없다....

 

아마.....도장깨기는 끝냈으니..다음에는 차를 가지고 가서 왕복코스를 짜고.... 목욕탕을 가던가....대실을 하던가 해서 샤워를 한 후 빨래방에서 옷을 빨고....차박을 하면서 다니지 않을까...;;;; 그냥 차량 실내거치대말고 외장거치대를 달아야하나...? 아니 근데 항상 낙차할까봐 무서우니.....뭐 지금도 운전석 땡기면 자전거가 옆에 있어도 내 한몸 누일 곳은 충분하니까.... 따지고 보면 여행이라는 건 고생하려고 가는 건데..매번 모텔에 묵으니....호화롭게 다닌거지...;;;

 

내년부터는 태풍만 아니면...브레베 꼭 나가봐야지......이번 겨울에는 즈위프트든 가민이든 이용해서 자전거 실력향상도 좀 노려봐야겠다....숨차는 게 싫어서 그냥 30km/h면 대만족...이랬는데..... 욕심이 생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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