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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천에서 용나는 걸 보고 싶단 말이지.
My Space/Home Assistant

게으름의 끝은?

by Dyner 2022. 1. 20.

01.NASDocker로 Home Assistant를 올리고 난 후,

별의 별 삽질을 했지만 구글링을 하고 따라하고 해봤지만 https 접속은 되지 않았다... (물론 며칠 더 지나서 방법을 찾아냈지만..) 한 달 무료라는 NABU CASA의 서비스를 신청했다. 일명 Home Assistant Cloud.

구글 홈과 그냥 연동이 되고, 한동안 가지고 있던 Nest mini로 이것 저것 요청하고 놀았다. (근데 이게 애초에 왜 샀던 거였지? ) 하지만 오직 하나만 있고 거실에 놔두었던 지라 소리를 질러야했고... 딱히 인식이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았다. 두어개 더 사서 여기저기 두고 쓸까도 고민해봤지만, 가끔씩 먹통되고 오류라로 변명하는게 영 내키지는 않았다.

02. 그리고 라즈베리파이 & Homekit!

모든 게 쉬웠다. 아무튼 손쉽게 https 접속 환경을 구성하게 되니 월 5$의 지불은 전혀 고민할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여전히 구글 홈은 좀 아쉬웠다.

사람이 참 바보같은 게, HomePod이 한국어 지원을 안 한다고 왜 써볼 생각을 안 했을까? 집에 널린 게 사과인데....게다가 iPhone은 심지어 X 쌀 때도 가지고 있잖아?

다만 처음에는 좀 성가셨다. 그냥 "시리야, XXX해줘" 붙여서 말하면 되는데, 구글 쓸 때처럼 반응할 때 기다리고 말하니 서로 어긋날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것도 좀 짜증나는 게 잘 하다가도 어느 순간 바보짓을 하기 시작했다. 화장실 환풍기를 끄라니까 가까운 공공장소 화장실을 검색해준다..... 주방 환풍기를 켜라니까 생뚱맞게 주방 보조를 검색한다.....

03. 더 게을러 지자!

말하는 것도 귀찮았다. 그래서 구매했다. 무선 스위치!! 우선 어떨 지 몰라 4버튼과 1버튼을 각각 구매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각각의 버튼은 원클릭, 더블클릭, 홀드 이 세 가지의 경우를 지원하니 12개의 조작을 할 수 가 있었다.

아직은 Geek에 도달하진 못했기에, 완전 자동화를 시켜놓은 것들을 빼면 기껏해야 조명과 주방 환풍기만 조작할 수 있으면 된다.

이제 전자 가시나 시리를 찾을 이유도 없어졌다. (아 화장실서 샤워하다 추워서 환풍기 끌 때는 좀 필요하지...;;; 모션센서를 하나 더 달아서 샤워할 때는 환풍기 꺼지도록 할까 ㅡ.ㅡ;;; )

헌데 부작용이 나타났다.... 무선 스위치를 들고 다니는 게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핸드폰, 전자담배, 무선 스위치... 이건 좀 아닌....게다가 자주 어디에 스위치를 놔두었는 지 까먹어서 순간 AirTag 결제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ㅜ.ㅜ

 

그럼 방법은 하나다!

가장 많이 상주하는 곳에 스위치를 아예 고정으로 놔두자!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런 김에 Smart Knob도 추가! 조명 밝기도 말보다는 행동이 편하지!

  • Tuya wireless switch 4 button 3개 추가 구매
  • Tuya Smart Knob 3개 구매
  • Tuya Motion Sensor 4개 추가 구매 (좀 더 사두면 분명 쓸 일이 있겠지.)

어여 배송이 오기를 기다린다!

이제 집에서 내가 해야할 일은

  • 식사 준비 및 식기 세척기 돌리고 정리
  • 세탁기 돌린 후 건조기 돌리고 정리
  • 가끔 생각나면 물걸레질
  • 재활용 분리 수거 및 버리기
  • 고양이 화장실 청소......(새끼일 때, 변기에 배변훈련 시켜볼 껄...)
  • 집안 환기

뭐야....그냥 주부네....